한눈판 사이 국물 다 태워본 적 있으시죠?
바닥이 새까맣게 눌러붙은 냄비를 보면 ‘이건 버려야 하나…’ 싶지만, 포기하긴 이릅니다.
베이킹소다와 식초만 있으면 힘 안 들이고도 깨끗하게 되살릴 수 있습니다.
태운 냄비, 이렇게 하면 진짜 됩니다
탄 자국을 없애려면 억지로 문지르지 말고 화학 반응으로 불려내는 게 핵심이에요.
순서만 제대로 따라 하면, 냄비 코팅도 지키고 힘도 덜 듭니다.
1단계. 물 끓이기
냄비 바닥의 탄 자국이 잠길 만큼만 물을 붓고 중불에서 끓입니다.
너무 많은 물은 희석돼 효과가 약해지므로 자국이 잠길 정도의 적당량이 좋아요.
2단계. 베이킹소다 넣기
물이 끓기 시작하면 베이킹소다 3~4스푼을 넣습니다.
거품이 일면서 탄 자국이 들썩이듯 부풀어 오르기 시작합니다.
이때 이미 오염이 살짝 분리되기 시작하는 신호예요.
3단계. 식초 투입
식초 반 컵을 천천히 붓습니다.
치익― 소리와 함께 거품이 확 올라오면 제대로 반응 중!
소다+식초 조합이 눌어붙은 탄 자국을 내부에서 밀어올립니다.
4단계. 불 끄고 10분 기다리기
즉시 문지르지 말고, 열이 식을 때까지 10분 정도 두세요.
뜨거울 때 닦으면 자국이 더 눌러붙을 수 있습니다.
이 기다림이 ‘잘 떨어지는 비결’이에요.
5단계. 나무주걱으로 밀기
철수세미 대신 나무주걱이나 실리콘 주걱으로 살살 밀어보세요.
힘을 주지 않아도 자국이 미끄러지듯 떨어집니다.
코팅 냄비라면 특히 안전한 방법입니다.
6단계. 잔여 자국 제거
남은 부분은 물+베이킹소다만 넣고 한 번 더 끓이기!
식초 없이도 잔여 오염이 자연스럽게 분리됩니다.
마지막엔 부드러운 수세미로 헹궈 마무리하세요.
재질별 주의사항과 꿀팁
냄비 재질 추천 조합 주의사항
| 스테인리스, 코팅냄비 | 베이킹소다 + 식초 | 표면 손상 없음 |
| 알루미늄 냄비 | 베이킹소다 + 레몬즙 | 식초는 변색 우려 |
- 절대 끓이자마자 문지르지 않기: 자국이 오히려 더 눌러붙습니다.
- 거품이 남아 있을 때 겉면도 닦기: 기름때까지 정리돼 새 냄비처럼 광이 납니다.
결론 | 베이킹소다로 살리는 탄냄비
이 방법은 힘 대신 과학으로 닦는 방식입니다.
베이킹소다와 식초의 산화 반응이 눌러붙은 찌든 때를 자연스럽게 분리해주죠.
새 냄비 살 돈 아끼고, 마음까지 후련해질 거예요.
혹시 지금 한쪽에 버릴까 말까 고민 중인 냄비가 있다면
이 방법, 단 한 번만 시도해보세요.
“이게 진짜 되네?” 하는 반전이 냄비 안에서 일어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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